국내 시판 14개 업체 90여종 대상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14개 자동차 제작·수입사가 전기차 무상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국내외 무상 특별점검을 실시하도록 권고·지도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기아·벤츠 등 9개 업체는 지난달 8일부터 무상 특별안전검검을 실시 중이다. 이달에는 폴스타(2일)·스텔란티스(9일)·GM(23일)이, 포르쉐는 다음달 1일부터 무상 점검에 나선다. 도요타는 지난달 21일부터 점검을 실시해 이달 30일 마무리한다.
대상 브랜드는 2011년 이후 판매돼 운행 중인 전기차 90여 차종이다. 차량 외관 및 고전압 배터리 안전 관련 항목 등을 중점 점검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각 수리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구버전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탑재된 일부 차종에 대해서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시스템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별안전점검을 받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차량 중 과거 리콜 통지를 받았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리콜을 받지 못한 차량은 안전점검 시 리콜조치도 함께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