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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완성차, 생성형 AI 협력 그치지 말고 독자 기술 개발 주력해야”
    “글로벌 완성차, 생성형 AI 협력 그치지 말고 독자 기술 개발 주력해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단기 성과에 급급해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만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협력하는 데 그치지 말고,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 내재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이 당장 비용 측면에선 이득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차량에서 수집한 정보 관리를 통한 현지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어렵게 해 데이터 주권 차원에서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자동차연구원 기술정책실 장홍창 책임연구원은 2일 발간한 ‘생성형 AI, 자동차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다’ 보고서에서 이같이 조언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챗GPT를 활용하는 동시에 자체 생성형 AI ‘글레오’를 개발 중이다. 대규모 자연어 처리 기술과 관련해선 네이버, 카카오 등과 협력하고 있다.보고서는 “글로벌 AI 모델은 언어, 문화 등에서 현지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차량에서 수집한 민감 데이터에 대한 관리 및 통...

    2025.10.02 14:22

  • 추석연휴 교통사고 치사율 평소보다 23% 높다
    추석연휴 교통사고 치사율 평소보다 23% 높다

    지난 3년간 추석 연휴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평소보다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장거리 운행 전 브레이크 패드·냉각수 등을 점검하고, 2시간 주행마다 10분 휴식하는 등 안전운전 실천을 당부했다.공단은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집계 결과 2022~2024년 추석 연휴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1.6명으로 연 평균(1.3명)보다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고, 가족 단위 차량 이동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철 교통사고 사망자가 유독 많다는 통계도 나왔다. TAAS에 따르면 지난 3년간 9~11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일 평균 8.3명으로 연 평균 7.1명보다 16.9% 높게 나타났다.공단은 추석 연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장거리 무조건 휴식’ ‘운행 전 무조건 점검’ ‘운전 중 무조건 전방 주시...

    2025.10.02 14:16

  • 포스코인터, 유럽 생산거점 준공…“전기차 수요 겨냥”
    포스코인터, 유럽 생산거점 준공…“전기차 수요 겨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폴란드에서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가동한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전기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바꿔 차를 움직이게 하는 장치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계인 사장, 모니카 유렉 오폴레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11일부터 941억원을 투입해 폴란드에 10만㎡(약 3만평) 규모의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구동모터코어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 공장은 유럽연합(EU)의 ‘2035년 신차 탄소배출 제로’ 정책에 따라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수요를 겨냥한 생산 거점”이라며 “10월 시제품 생산을 거쳐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전체...

    2025.10.02 12:13

  • 공개 초읽기 제네시스 GV60 마그마···“혹서·혹한·산악·서킷 주행 모두 통과”
    공개 초읽기 제네시스 GV60 마그마···“혹서·혹한·산악·서킷 주행 모두 통과”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 고성능 전동화 모델 GV60 마그마의 공개를 앞두고 성능 검증을 위한 주행 평가를 국내외에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올해 공개를 앞둔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제네시스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지난 10년간 쌓아 올린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럭셔리 철학을 접목해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제네시스는 이번 주행 평가에서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과 주행 조건을 가리지 않는 안락한 승차감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GV60 마그마는 올해 초 스웨덴 아리에플로그를 시작으로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혹서와 혹한을 오가는 주행 평가를 거쳤다.스웨덴에서 GV60 마그마의 발진 성능 시험을 마쳤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에서 실시된 혹서기 주행 평가에서는 고온에서의 출력 및 과온 보호, 냉각 성능을 점검했다.또 눈보라가 몰아치는 해발 1500m의 험준한 산악지역인 뉴질랜드 ...

    2025.09.30 14:44

  • 경남 개인형이동장치 최고속도, 시속 20㎞로 제한
    경남 개인형이동장치 최고속도, 시속 20㎞로 제한

    경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최고속도를 현재 시속 25㎞에서 시속 20㎞로 낮춘다고 30일 밝혔다.경남권 대여업체들은 최고 속도를 20㎞로 고정한 후 PM을 대여한다. 2023년 대구시에 이어 경남도가 두 번째로 속도를 제한하고 나섰다.도는 PM 관련 법령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지만, PM 운전자 안전을 확보하고자 최고 속도를 하향한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서 PM 운전자 교통사고는 76건으로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2023년에도 76건이 발생했다.지난 4월에는 경남 김해시 외동사거리에서 승용차와 킥보드가 충돌해 10대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도는 외국 사례를 보면 PM 최고 속도를 낮춘 후 사고 발생률이 절반으로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이번 속도 하향 조치로 보행자와 충돌 위험 감소, PM 제동거리 단축, 사고 때 인명피...

    2025.09.30 14:26

  • 관세 충격에 전동화 부담까지 발 등에 불 떨어진 자동차 부품업계…“사면초가 형국”
    관세 충격에 전동화 부담까지 발 등에 불 떨어진 자동차 부품업계…“사면초가 형국”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완성차에 이어 중국 부품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는 와중에 지난 5월부터 미국 정부가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당장 대미 수출에 차질이 생겼다.대내적으로는 전동화 전환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실세 장관’의 부임과 함께 조직 개편 과정에서 ‘공룡 부처’로의 격상을 앞두고 있는 환경부 주도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중단’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자동차연구원이 29일 발표한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세계 100대 부품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9453억달러(약 1323조원)로 집계됐지만,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반영하듯 매출액과 매출액 비중, 기업 수가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최근 5년간(2020∼2024년) 100대 부품기업에 든 중국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316억달러에서 986억달러로...

    2025.09.29 16:45

  •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육성 위해 국내 23개 기업과 ‘맞손’… “북미·유럽 맞서 독자 공급망 확보”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육성 위해 국내 23개 기업과 ‘맞손’… “북미·유럽 맞서 독자 공급망 확보”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모비스 주도로 2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힘을 합친다.이는 민간 주도의 첫 국내 차량용 반도체 협력으로, 핵심 반도체 국산화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 성남에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제1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Auto Semicon Korea·ASK)을 개최했다.포럼에는 국내 완성차와 팹리스,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패키징, 설계 툴 전문사 등 23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 LX세미콘,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글로벌테크놀로지, 동운아나텍,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유럽과 북미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민간 주도의 차량용 반도체 공동 대응 기구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신규 사업...

    2025.09.29 15:24

  • ‘국민 세단’이 돌아왔다…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시
    ‘국민 세단’이 돌아왔다…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시

    현대자동차가 중형 세단 쏘나타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6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쏘나타 디 엣지는 기존에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필수 사양들로 실속 있게 구성한 신규 트림 ‘S’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S트림은 엔트리 트림인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12.3인치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1열 통풍 시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 등을 탑재했다.기존 트림에도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프리미엄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전자식 룸미러(ECM)가 적용됐고, 주력 트림인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등의 기능을 넣었다.또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 나파 가죽 시트와 메탈 페달을 기본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아울러 현대차는 고객...

    2025.09.29 10:48

  • 애스턴마틴의 섬세함 담은 ‘유아차’, 람보르기니의 주행감 구현한 ‘요트’
    애스턴마틴의 섬세함 담은 ‘유아차’, 람보르기니의 주행감 구현한 ‘요트’

    완벽 추구하는 기술력 바탕으로 독창적 미학·혁신적 성능 결합 전동화 진전 속 명성 유지 고심 지명도·헤리티지 활용한 협업 영역 확장 시도 더 활발해질 듯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유아용품 분야 선두 기업인 영국 베이비스타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eggⓡ와 손잡고 고급 유아차 ‘애스턴마틴 egg3ⓡ를 출시한다.이달부터 전 세계의 지정 판매업체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 접수를 시작했고, 올해 4분기에 세 가지 색상의 럭셔리 유아차를 선보일 계획이다.애스턴마틴이 공식 유아차 파트너로 선정한 eggⓡ는 ‘유아차 업계의 애스턴마틴’으로 불릴 정도로 유아차 제작 과정에서 세련된 조형미와 기술적 우수성, 혁신적 다자인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장인정신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하는 애스턴마틴의 최고급 고성능 차량이 부드럽고 민첩한 주행감을 위해 정교한 엔지니어링을 적용하듯, 아기들의 첫 번째 여행을 위한...

    2025.09.28 21:16

  • 조용하게 미끄러지듯 길 위에 스며들다
    조용하게 미끄러지듯 길 위에 스며들다

    ‘아토3’·‘실’에 이은 쿠페형 SUV 중국 외엔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 부드러운 주행, 안전장치도 탁월 음성 인식·외관 색상은 개선 필요 내수 포화 중국차, 해외 진출 활발 지커·샤오펑도 곧 국내 영업 개시중국이 화두다. 미국발 ‘관세 폭격’의 과녁이 애초 중국이었고, 이에 굴하지 않고 인공지능(AI)·자율주행·반도체·로봇·배터리를 앞세워 전 세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곳도 중국이다. 한판 세게 붙는가 싶더니 극적 타협 가능성이 나올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관계는 변화무쌍하다.이를 두고 전망은 엇갈린다. 대중 견제의 반사이익이냐, 중국 굴기의 희생양이냐의 기로에서 한국 산업은 지금 살얼음판을 걷는 중이다.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 산업도 소용돌이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무역장벽을 높이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형국이다.안방...

    2025.09.28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