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온’ 맡아 8년 만에 경영 복귀

노정연 기자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자회사 대표로 선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온 제공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온 제공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 대표로 8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SK온은 17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최 부회장은 지동섭 SK온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성장전략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맡고, 지 대표는 경영 전반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한 것은 약 8년 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2014년 계열사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모든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수감 3년3개월 만인 2016년 7월 가석방됐지만 취업 제한을 적용받아 그동안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인사평가보상위원회를 열어 최 부회장의 사내이사 및 대표 선임 안을 보고 받았다. 이사회는 최 부회장이 배터리 사업 기획과 투자 등을 주도해 온 점과,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그룹 내 글로벌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다져 온 사업 감각과 네트워크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온 관계자는 “그룹 대주주이기도 한 최 부회장의 책임 경영을 통해 중요한 성장기를 맞은 배터리 사업을 그룹의 핵심성장동력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SK온을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실린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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