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만에 반도체 세계 1위 복귀

이윤정 기자

작년 매출, 창사 이래 최대

사전 판매 ‘완판’…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국내 출시 삼성전자는 실내와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27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회전이 가능해 벽면·천장·바닥 등 원하는 공간에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전원 플러그 없이 외장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사전 판매 ‘완판’…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국내 출시 삼성전자는 실내와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27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회전이 가능해 벽면·천장·바닥 등 원하는 공간에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전원 플러그 없이 외장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연 매출 279조, 반도체 부문 94조
93조대 매출 발표한 ‘인텔’ 제쳐
영업이익은 51조, 역대 세번째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로 복귀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영업이익은 43.5% 증가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58조8900억원, 2017년 53조6500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 53.3% 증가했다. 그러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에 1회성 특별격려금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삼성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에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

반도체 매출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매출은 94조1600억원으로 다시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9~2020년 2년간 인텔에 반도체 매출 정상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인텔은 이날 오전 2021년 연간 매출은 790억2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회계 마감일인 지난해 12월25일의 원·달러 환율(1187.5원)을 적용하면 인텔 매출은 한화로 약 93조8000억원이다.

4분기 반도체 매출은 26조100억원, 영업이익은 8조8400억원이다. 4분기에 평균 판매단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3분기보다 실적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옛 IM 부문)은 4분기에 매출 28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의 판매가 늘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4분기 매출 15조35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IM부문과 CE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으나, 1~3분기 실적과의 일관성을 위해 이날 4분기 실적도 IM과 CE 부문으로 분리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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