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홍은택 대표이사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가 28일 퇴직금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과다 보상 논란에 대해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이들 혜택을 대부분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이날 카카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저에 대한 보상 문제로 마음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2일 홍 대표에게 스톡옵션 5만 주를 부여하고, 대표이사 퇴직금 지급률을 3배수로 설정하는 안건을 다음달 28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해 비판을 자초했다.
카카오 안팎에서는 임직원 성과급을 예년보다 최대 절반 가까이 줄이고, 최근 경력 개발자 채용을 중단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를 하는 방향과 대조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카카오는 “재임 기간 성과에 몰입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보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장기 인센티브 부여를 목적으로 한다” 등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홍 대표는 퇴직금 지급률 3배수 상향 적용은 본인 이후 대표이사부터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주총에서 안건 통과 시 그날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가 2배 이상이 될 경우에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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