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인 구글이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중인 가운데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도 미국에서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이 개발중인 자동운전 자동차가 미국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목격됐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CBS 제휴사인 KPIX는 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콩코드 시의 거리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크라이슬러 다지 캐러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KPIX는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에 조회한 결과 애플이 이 미니밴을 리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미니밴의 사진은 블로그 사이트 클레이코드닷컴에 올라와 있다.
이 미니밴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찍은 자동운전 자동차’라는 설명과 함께 지난해 9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찍힌 차와 지붕에 얹은 구조물이 같다.
이 미니밴의 상단 모서리 4곳에는 아래쪽으로 향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애플이 지도 제작을 위한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운전 기능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애플의 자동운전자동차 개발 소문으로 애플의 주가는 급증했다. 4일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0.13달러 낮은 118.52 달러로 개장해 마감 26분 전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120.51달러까지 올랐다. 이때 시가총액은 7천19억4000만 달러(764조 원)에 이르렀다. 종가는 전날보다 0.77% 오른 119.56달러로, 지난해 11월 26일의 기존 최고기록(119.00달러)을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