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직장인 10명 중 8명 “만족감 느낀다”···저연령·직급 낮을수록 만족도↑

이유진 기자
재택근무를 하는 한 직장인이 공개한 반려묘의 모습. 연합뉴스

재택근무를 하는 한 직장인이 공개한 반려묘의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직급이 낮을수록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재택근무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절반 이상(55.7%)이 유연근무제도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재택근무를 경험한 응답자(32.7%·복수응답) 가운데 82.9%가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재택근무 경험자는 2016년 7.5%에서 지난해 21.8%, 올해 상반기만 32.7%로 빠르게 증가했다. 재택근무를 제외한 유연근무 경험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도(25.1%), 탄력적 근로제도(18.7%), 원격 근무제도(8.6%)가 있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재택근무 만족도는 연령과 직급이 낮을수록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86.6%), 30대(83.1%), 40대(82.1%), 50대(79.5%) 순으로, 직급별로는 평사원(87.2%), 대리급(85.1%), 과장·차장급(83.9%), 팀장·부장급(75%) 순으로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했다. 재택근무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다(70.8%)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재택근무로 인한 변화는 근무시간 및 업무 효율성보다는 직장동료와의 관계에서 두드러졌다. 일하는 시간은 재택근무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54.1%로 가장 많았고, 감소했다는 응답이 25.7%, 증가했다는 응답이 19.3%를 기록했다.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도 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각각 44.0%, 45.6%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직장 동료와의 친목·교류에 대해선 감소했다(54.7%)는 응답이 증가했다(8%)보다 7배 가까이 많았다.

재택근무는 직장인들의 생활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경험자 10명 중 6명(59%)이 이전에 비해 집안일을 하는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52.9%)으로 나타났다.

실제 재택근무 경험과 관계 없이 직장인 대부분이 향후 재택근무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응답자의 90.6%가 재택근무제도 활성화에 찬성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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