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ESG 성적보니…환경 미흡·산업안전 낙제읽음

김은성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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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점수가 100점 만점에 평균 52점 수준이며 환경 점수가 가장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산업보건 및 안전 점수는 하락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19·2020년 정책자금을 지원한 업체 6022개사를 상대로 ESG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20년 ESG 관련 성과지표는 52.0점으로 2019년 45.3점 대비 6.7점(14.8%) 상승했다.

2020년 기준 분야별 점수는 지배구조(G) 68.8점, 사회(S) 47.6점, 환경(E) 39.7점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는 점수가 가장 낮았지만 2019년 대비 증감률로 비교해 보면 21.6%(7.1점)로 사회 13.1%(5.5점), 지배구조 12.5%(7.6점) 보다 높았다

세부 지표에서는 윤리경영(96.4점), 소유구조 안정성(88.0점), 노동권·인권보장(81.9점)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사회 기여(17.9점), 공급업체 협력(36.5점), 환경경영 활동(39.7점), 고용창출(40.5점), 재무공시(49.1점) 등의 지표는 전체 평균(52.0점) 보다 낮았다. 특히 산업보건 및 안전(-5.9점)과 소유구조 안정성(-1.8점) 점수는 떨어져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기업들의 취약한 ESG 분야를 파악한 만큼 향후 중소벤처기업의 ESG 인식 제고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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