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틀째 출렁…코스피 1%대 하락·환율 1190선 육박읽음

이윤주 기자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29일 주식과 원화, 채권이 약세를 나타내는 등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1.51포인트(1.99%) 하락한 3036.4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42포인트(1.37%) 낮은 3055.50에서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던 개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안팎으로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13.95포인트(1.38%) 하락한 998.56이다. 8월 2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장중 1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18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국내 금융시장 약세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56%대까지 급등했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연준의 긴축 우려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약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 상승과 인플레, 미국의 부채 한도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올라가고, 최근 유가 가스 등 인플레 압력을 높이는 요인들이 계속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가 금리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시장 전반을 억눌렀다”고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근본적인 것을 보면 공급망 손실 우려가 가장 큰 것 같다”며 “공급망 차질 이슈가 어느 정도 수그러질 때까지 당분간 금리 급등 이슈 여파로 시장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2.42포인트(1.37%) 내린 3055.50으로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2.42포인트(1.37%) 내린 3055.50으로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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