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HyIS 2021’ 다음달 개최···글로벌 철강사들 ‘친환경 제철’ 머리 맞댄다

노정연 기자
9월 29일 개최된 ‘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사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9월 29일 개최된 ‘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사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모여 철강 분야 탄소중립과 수소환원제철 현실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다음달 한국에서 열린다.

포스코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HyIS 2021 국제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HyIS 2021 국제 포럼’은 포스코가 전세계 철강사들을 초청해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기술개발 협업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포럼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포스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 맞춰 전 세계 철강사들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의제를 제시하고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기존 고로와는 다른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를 기반으로 한 하이렉스(HyREX)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공개하고, 해당 기술의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철강사 및 전후 산업과의 글로벌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공유를 통해 글로벌 철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제공.

최근 한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전세계적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발 철강업계에도 탄소중립 기술 개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이에 앞서 2020년 4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 세계 철강사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을 공동개발하자는 화두를 던진 바 있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사장)은 이날 포럼 개최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소환원제철은 단순히 한 기업이 이뤄야 할 신기술이 아닌, 전세계 철강사가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포스코가 선도적으로 기술교류 및 정보공유를 제안했다”고 포럼 개최 배경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철강사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에는 세계철강협회를 비롯해 전 세계 10개 철강사, 3개 원료사, 3개 철강협회, 수소 관련 2개사, 엔지니어링 5개사 등 총 29개 기관이 참여한다.

에드윈 바손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이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을, 알란 핀켈 호주 정부 저탄소 특별 고문이 ‘수소 생산, 공급, 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 등을 발표한다.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 탄소중립 전략 및 수소환원제철 HyREX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화의 긴밀한 협력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의 공동개발 프로젝트와 포럼의 정례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oday`s HOT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황폐해진 칸 유니스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개전 200일, 침묵시위 지진에 기울어진 대만 호텔 가자지구 억류 인질 석방하라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