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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착공

입력 : 2021.09.30 13:24 수정 : 2021.09.30 14:26

노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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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착공

포스코그룹이 30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이차전지(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폐전지 스크랩에서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사업이다.

포스코HY클린메탈이 착공한 이 공장은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되며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만2000t 규모의 블랙 파우더(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게 된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올해 3월 유럽 이차전지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중국 배터리 소재업체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 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준비해왔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원 규모에 이를 것을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이날 착공식 기념사에서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폐전지에서 이차전지소재의 필수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해 판매하는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연간 매출 2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 이차전지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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