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동시다발 악재에 6개월 만에 장중 3000선 붕괴

정원식 기자

인플레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 의회 부채한도 협상 ‘난항’

헝다, 홍콩증시서 거래 ‘정지’

전문가들 “가격 조정 대비해야”

코스피, 장중 3,000선 붕괴. 연합뉴스

코스피, 장중 3,000선 붕괴. 연합뉴스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헝다 그룹 리스크 등 대외 악재의 영향을 받아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5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5.83포인트(0.86%) 하락한 2993.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25일 이후 6개월 10일만이다. 외국인이 116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4억원과 71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미 의회의 불협화음이 지속되고 있고 전날 홍콩 증시에서 헝다 그룹 주식이 거래 정지되는 등 대외 악재들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0%까지 올라갔다. 유가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0%), 나스닥지수(-2.14%)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금리, 경기 불안 등 최근 조정을 야기한 재료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변수가 붙으니 시장이 불안해하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조정 폭이 깊지 않은 만큼 기간 조정으로 볼 수 있으나, 악재성 재료가 쉽게 해소되지 못해 가격 조정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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