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사과 "불편에 책임 통감···조속히 보상방안 마련"

이유진 기자
KT 구현모 대표가 26일 전날 발생한 대규모 통신 장애에 대해 사과했다. KT 제공

KT 구현모 대표가 26일 전날 발생한 대규모 통신 장애에 대해 사과했다. KT 제공

KT 구현모 대표가 지난 25일 발생한 대규모 통신 장애에 대해 26일 사과했다. 구 대표는 “재방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KT는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하여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였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하였고, 정부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 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아울러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또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KT의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이 오전 11시20분쯤부터 약 40분간 ‘먹통’이 돼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KT는 먹통 사태를 초래한 네트워크 과부하의 원인을 대규모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이라고 밝혔다가 2시간 후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정정했다. 앞서 2018년에도 서울시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로 서울 마포구, 중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통신 마비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다.

KT가 3년 만에 대규모 통신 마비 사태를 반복하며 시민사회에서는 철저한 원인조사와 손해배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참여연대는 26일 논평을 내고 “통신사들이 탈통신을 외치며 제시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무인배달, 스마트팩토리 등의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상용화된 상황에서 통신불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불편이나 경제적 손해를 넘어 생명안전에 위협이 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어제의 통신불통 사태 원인과 책임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을 때만 손해배상을 해주도록 한 KT의 약관도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현실에 크게 동떨어진 유무선 약관조항을 온라인·비대면 시대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면서 “현재 통신사들의 유무선 약관을 보면 연속 3시간 이상의 통신불통에 대해서만 손해배상을 하거나 손해배상을 하더라도 해당 시간 또는 일 요금의 6~8배 수준의 서비스 요금을 배상하는데 그친다”고 비판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도 성명서를 내고 “KT는 철저한 품질관리 이행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불공정한 회원약관도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KT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찾아 사고분석반의 원인조사분석 활동을 점검하고, KT에 후속조치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에 따른 사고 원인 조사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KT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석해 KT의 장애발생 경위, 조치내역, 로그기록 분석, 네트워크 설정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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