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클라우드 전환’ 바람 타고 마이크로소프트·구글, 3분기 실적 호조

이유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 바람이 불면서 클라우드 강자로 꼽히는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실적도 덩달아 뛰었다.

26일(현지시간) MS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53억달러(약 52조8787억원), 순이익은 48% 증가한 205억달러(약 23조929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02억달러(약 23조57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MS의 실적을 견인한 건 클라우드였다.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여기에 윈도와 오피스365 제품을 판매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이 22%,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이 31%, 퍼스널 컴퓨팅 부문이 12% 증가하는 등 전 부문이 성장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기술은 인플레이션 경제 안에서 디플레이션 작용을 하는 힘”이라면서 “MS 클라우드는 전환과 변화의 시기를 헤쳐나가야 하는 조직에 필요한 플랫폼과 도구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구글 사무소. AFP연합뉴스

구글 사무소. AFP연합뉴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역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알파벳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651억2000만달러(약 76조8000억원), 순이익은 약 70% 증가한 189억4000만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49억9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를 달성했다.

구글의 주력 사업인 검색과 유튜브 광고 매출도 크게 늘었다. 구글의 검색 매출은 379억3000만달러(약 44조3000억원), 광고 매출은 531억달러(약 62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41% 증가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도 전년 대비 43% 증가한 72억1000만달러(약 8조원)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 운영체제(iOS)의 개인정보 보호 업데이트 여파가 유튜브 광고 매출에는 다소 영향을 줬지만, 구글은 자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갖고 있어 다른 업체들에 비해 타격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올 초 iOS 14.5를 내놓으면서 앱에서 개인정보를 추적할 때는 반드시 이용자 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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