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

조미덥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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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호황과 신규 폴더블폰의 성공 등으로 74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48%, 영업이익은 28.04%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일 잠정으로 집계한 매출(73조원)보다 거의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영업이익 10조600억원(매출은 26조4100억원)을 올리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로 원가를 절감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으로 대형 패널에서 적자였지만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중소형 패널 실적이 좋았다.

모바일 부문은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이었다. 8월에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이 인기를 끌고,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등 주변기기들도 많이 팔려 실적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은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올렸다. 원자재, 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 덕도 봤다. 원화로 환산한 이익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8000억원 늘어난 효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메모리반도체 전자제품 부품 부족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지만 주요 IT 기업의 투자로 서버쪽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에서 첨단공정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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