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강세로 상승…나스닥 1.39%↑

이정호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NYSE 제공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NYSE 제공

뉴욕증시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왔다는 소식에도 기술주들의 강세로 상승했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79포인트(0.68%) 오른 35,730.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74포인트(0.98%) 상승한 4,596.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2.28포인트(1.39%) 뛴 15,448.12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GDP를 포함한 경제 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시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2.0%를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8%보다 낮았다. 이날 수치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으나 2분기 성장률인 6.7%보다 크게 낮아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포드는 월가의 예상치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웃돈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하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제약사 머크의 주가도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0.8% 하락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경우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각각 2.50%, 1.59% 상승했지만,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이전의 암울했던 전망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테마 리서치 담당 팀장은 CNBC에 “지금까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측면에서 장기 평균보다 더 좋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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