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5년 만에 한국 요금 인상···오늘부터 '월 최대 1만7000원'읽음

이유진 기자

최대 17% 올려…신규회원부터 적용

일각 “망 사용료 관련법 대비 인상”

넷플릭스, 5년 만에 한국 요금 인상···오늘부터 '월 최대 1만7000원'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진출 5년여만에 처음 구독료를 인상했다.

18일 넷플릭스 공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한국 서비스의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각각 12.5%, 17.2% 오른 가격이다. 베이식 요금제는 월 9500원을 유지한다.

인상된 요금은 신규 회원부터 적용된다. 기존 이용자들도 구독료 청구일 이후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 받는다. 넷플릭스는 기존 이용자들에게 e메일을 통해 구독료 조정 사실을 공지했으며, 이용자별로 구독료 인상 30일 전에 넷플릭스 앱 알림을 통해 해당 내용을 알리겠다고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전 세계에서 약 2회에 걸쳐 구독료를 인상해 왔다. 각 국가의 물가 및 소득 수준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2019년 1월 베이식은 1달러,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은 2달러씩 인상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스탠다드는 1달러, 프리미엄은 2달러 올렸다. 현재 요금은 베이식 8.99(약 1만600원)달러, 스탠다드 13.99달러(약 1만6500원), 프리미엄 17.99달러(약 2만1200원)다.

일본에서도 지난 2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본은 베이직 요금제를 월 880엔(약 9000원)에서 990엔(약 1만원)으로, 스탠다드 요금을 월 1320엔(약 1만3600원)에서 1490엔(약 1만5300원)으로 인상했다.

한국에서는 2016년 1월 진출 이후 요금제에 변화가 한 차례도 없었다. 이 때문에 형평성 문제로 한국 서비스의 구독료 조정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습 가격 인상’을 두고 한국에서 망 사용료 관련 법안이 통과할 것을 예상해 미리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망 사용료와 구독료를 별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 진출한 지 5년 이상 됐는데 한번도 가격 인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늘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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