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도 자동화 생산" 현대리바트 스마트 팩토리 국내 첫 선

현대리바트의 스마트 팩토리 내부 모습. 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체 중 처음으로 첨단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가동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경기 용인 소재 복합 제조 물류시설 SWC(Smart Work Center)내 자동화 생산시설인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SWC는 현대리바트가 2017년부터 4년간 1475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복합 제조·물류시설로 5개층, 8만5950㎡ 규모로 설립됐다. 스마트 팩토리는 정보통신(IT)기술로 컨트롤 되는 400여대의 자동화 정밀 생산설비가 설치돼 6개의 생산 라인을 갖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독일 시스템 개발업체와 함께 스마트 생산 시스템(MES)을 도입했다. 가구 설계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3D로 설계도면과 예상 자재 소모량이 산출되고, 설계도에 맞춰 각 공정별 생산설비들을 자동으로 세팅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목재 재단부터 각 공정별 자재 운반과 엣지(가구 모서리 등의 마감 공정) 접착, 타공, 완제품 포장 등 모든 가구 생산공정을 자동화 설비들이 설계도에 따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현대리바트는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가구공장은 생산 기술자가 각 가구 설계도에 맞춰 수십개의 설비 세팅을 수정해 균등한 품질 유지와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스마트 팩토리로 속도가 기존 생산 시설 대비 평균 5배 이상 빨라지고 다양한 규격의 가구를 자유자재로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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