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적자는 단기적 고통, 장기적 성장 최우선 과제"읽음

김은성 기자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 쿠팡 제공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 쿠팡 제공

쿠팡이 고객 경험 혁신이 3분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자평하며 장기적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쿠팡은 18일 ‘3분기 주요 성과 및 하반기 전략 과제’를 주제로 임직원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 온라인 타운홀에서는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와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쿠팡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6억4470만달러(약 5조47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쿠팡의 분기 매출은 올해 2분기에 이어 다시 5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3억2397만달러(약 3821억원), 영업손실은 3억1511만달러(약 3716억원)였다.

강한승 대표는 고객 경험 혁신에 대한 쿠팡의 집요한 노력이 2021년 쿠팡의 주요 성과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강 대표는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전국 곳곳에 유통망을 신설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2020년부터 지금까지 인프라 신설에 투입된 투자금액이 쿠팡 창립 이래 2020년 이전까지 투입된 금액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투자로 쿠팡의 새벽배송과 쿠팡이츠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 가능했다”며 “그 결과 고객 충성도 및 친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안 팸 쿠팡 CTO는 장기적 성장을 쿠팡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팸 CTO는 세계 최대 승차공유 업체인 우버(Uber)에서 7년간 CTO로 재직 후 2020년 하반기 쿠팡 CTO로 취임했다.

팸 CTO는 “쿠팡은 지난 3년간 매년 70%의 평균 성장세를 이어가며 활성 고객수도 15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쿠팡은 성장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 큰 기회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단기적 고통을 감내해서라도 고객 감동과 장기적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균 12시간 미만으로 로켓배송 시간을 유지하고, 주문의 99%를 24시간 내 배송하는 등 고객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3분기에 단기적 성장을 희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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