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일자리수 68만개 증가…대부분은 '5060 몫'

윤지원 기자
의왕시 시장형 사업단이 지역사회 후원을 연계로 개장한 ‘The Plus 카페’ 자료사진|의왕시 제공

의왕시 시장형 사업단이 지역사회 후원을 연계로 개장한 ‘The Plus 카페’ 자료사진|의왕시 제공

올 2분기 일자리수 증가폭이 약 60만개를 기록했으나 대부분이 50~60대 몫으로 나타났다. 30대 일자리는 전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특히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인 제조업 일자리는 20∼30대 청년층에서만 5만개 넘게 사라졌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지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1957만7000개로 전년대비 68만1000개(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32만1000개)에 비해 증가폭이 2배 확대된 것으로, 일자리수 증가치가 60만개 대를 기록하기는 2019년 3분기(+63만5000) 이후 처음이다. 전체 일자리 중 새로 생긴 일자리(14.7%)는 288만6000개로 같은 기간 기업체가 없어지거나 사업이 축소돼 소멸된 일자리(220만5000)보다 많았다.

일자리수 증감폭은 연령별로 차이가 컸다. 30대 일자리는 1만7000개 줄어들면서 0.4% 감소율을 보였다. 3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지난 2019년 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계속됐다. 통계청은 “30대 취업자가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전분기(-6만3000)에 비해 둔화됐다”고 밝혔다. 20대 이하는 7만8000개 증가에 그쳤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39만2000(15.4%), 50대에서 17만3000(4.1%)개가 늘며 총 56만5000개를 기록했다. 늘어난 일자리 5개 중 4개 이상이 50~60대 몫인 셈이다.

50대 장년층과 60대 노년층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진행한 일자리 정책 영향이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집중된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총 19만2000개 늘며 전 산업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는데, 증가분 중 60대 일자리만 13만7000개에 달했다. 30대는 제조업(-3만8000), 건설업(-6000), 사업·임대(-6000) 등에서 일자리가 감소했다. 20대 이하도 전체 일자리는 늘었으나 제조업(-1만7000) 일자리는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9만2000), 건설업(7만1000), 공공행정(7만) 등은 증가하고 숙박·음식(-9000), 운수·창고(-3000) 등에서 감소했다. 감소한 숙박·음식업 일자리 대부분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음식점 및 주점업(-7000) 일자리였다. 전체 일자리에서 가장 큰 비중(21.3%)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경우 전자통신(1만7000), 전기장비(1만3000), 자동차(6000) 등은 증가하고 기타 운송장비(-1만), 금속가공(-4000), 화학제품(-3000) 등에서 감소했다.

성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남자가 24만5000개, 여자는 43만5000개 증가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일반 기업체가 포함된 회사법인(29만3000) 일자리 증가분이 회사이외의 법인(20만), 정부·비법인단체(15만), 개인기업체(3만8000)의 일자리 증가분보다 많았다. 회사법인의 일자리수 증가폭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분기(10만9000) 수준을 뛰어넘으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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