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탄소중립 2500곳 지원…"그린유니콘 육성"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가 내년에 중소기업 2500곳에 4744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을 지원한다. 또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그린유니콘’ 육성에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탄소중립 지원대상 중소기업을 매년 10%씩 늘려 2030년에는 54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그린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2025년까지 그린유니콘도 1곳 육성한다.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3개와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10개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를 발굴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특화된 탄소중립 기술 확보를 위해 예비타당성 사업을 진행하고, 저탄소·친환경 신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탄소중립 관련 규제자유특구를 2025년까지 20개 지정한다. 탄소중립 선도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보증상품을 만들고,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내년 1조원 규모의 기후대응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저탄소 신기술 모범사례를 개발해 알리고,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도 보급한다. 전통업종에서 신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유망기업에는 자금지원·투자유치·판로개척 등의 사업전환 패키지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중소기업 탈탄소경영 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을 추진하고, 관계 부처와 중소기업 탄소중립 통계·정보체계도 구축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중소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에 맞춰 기업의 체질을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할 때”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탄소중립을 한 단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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