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ETF 시장 규모 사상 최대..."성장 잠재력 크다"

정원식 기자
올해 국내 ETF 시장 규모 사상 최대..."성장 잠재력 크다"

올해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상 최대 시장 규모를 달성했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12월10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이 70조55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52조365억원)보다 35.6%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상장종목수는 529종목으로, 지난해보다 61 종목 늘었다. 순자산총액 1조 이상 종목은 20종목으로, 지난해(12종목)보다 8종목 늘었다.

거래소는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6%”이라면서 “해외 주요시장과 비교해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아직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요 국가들의 주식시장 시총 대비 ETF 시장 비중을 보면, 영국 17.1%, 미국 13.1%, 독일 15.0%, 일본 9.7%, 캐나다 8.1% 등이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ETF 평균수익률은 6.28%로 나타났다. 상승한 종목(314종목)이 하락한 종목(135종목)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국내주식형 ETF 평균수익률은 7.47%로 코스피 수익률(4.76%)보다 높았다. 올해 누적수익률 1위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로, 75.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수익률 상위 10위 종목 중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의 시장대표지수 상품과 미디어, 게임, 전기차, 2차전지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ETF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모두 1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형 ETF로 많은 자금이 몰렸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2조4468억원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메타버스, ESG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테마형 ETF와 해외형 ETF의 신규 상장이 늘어났다는 점이 특징이다. 테마형 ETF 신규상장은 지난해 23 종목에서 올해 50종목으로 늘었다. 해외형 ETF 신규 상장은 지난해 18 종목에서 올해 28종목으로 늘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대신 운용사 재량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도 급증했다. 주식형 액티브 ETF 신규상장은 지난해 3종목에 불과했으나 올해 21종목으로 7배 늘었다.

ETF와 함께 상장지수상품(ETP)에 속하는 상장지수증권(ETN)도 올해 12월10일 기준 지표가치총액 8조5000억원, 상장종목수 268 종목을 기록해 2014년 시장 개설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tf

Today`s HOT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인도 44일 총선 시작 주유엔 대사와 회담하는 기시다 총리 뼈대만 남은 덴마크 옛 증권거래소
수상 생존 훈련하는 대만 공군 장병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법 집회
폭우로 침수된 두바이 거리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폭발
인도 라마 나바미 축제 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 전통 의상 입은 야지디 소녀들 시드니 쇼핑몰에 붙어있는 검은 리본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