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통화량 한달 새 38조 증가…10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읽음

이윤주 기자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예·적금이 늘어나면서 10월 통화량이 한달 동안 38조원 불었다. 광의 통화량(M2)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10개월째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10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550조6000억원으로 9월보다 38조원(1.1%)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0월 증가 규모 38조원은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였던 지난 4월 증가폭(50조6000억원)보다 작지만, 1년 전보다는 12.4% 늘어난 상태다. M2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올 1월부터 10개월째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주체별로는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8조3000억원,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0조4000억원이 불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와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며 “기타금융기관 통화량 증가는 국고 여유자금의 예치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 통화량은 10월보다 8000억원 줄었다. 부가가치세 납부, 해외기업 인수를 비롯한 해외투자 확대의 영향이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1조4000억원), 정기예적금(11조2000억원), 금융채(3조6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늘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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