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코스피 1% 넘게 상승

박채영 기자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4.04포인트(1.66%) 높은 2,703.27로 시작했고, 코스닥지수는 11.95포인트(1.34%) 오른 903.75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4.04포인트(1.66%) 높은 2,703.27로 시작했고, 코스닥지수는 11.95포인트(1.34%) 오른 903.75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뛰며 27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정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5포인트(1.71%) 오른 2705.5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0.31포인트(2.23%) 오른 912.11에 거레되며 장중 900선을 회복했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로 오히려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해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지난 15(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예상된 올해 말 기준금리는 1.9% 수준이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5월에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5%),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2.24%), 나스닥지수는(3.77%)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던 것들을 일정 부분 해소해줬다는 측면이 안도 랠리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내년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특별히 올라가지 않았다”고 언급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음을 언급한 점, 생각보다 매파적인 발표가 일정부분 시장에 반영이 되어왔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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