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318개

박채영 기자
지난해 실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318개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사모펀드)의 수와 출자약정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1060개로 전년말(849개) 대비 211개(24.9%)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총 약정액은 116조1000억원, 이행액은 8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20.1%, 24.5% 늘었다.

새로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318개로 전년에 219개가 새로 신설된 것에 비해 45.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설립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출자약정액은 23조4000억원으로 전년(17조9000억원) 대비 30.7%(5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규모별로 구분하면 출자약정액 3000억원 이상의 대형 사모펀드가 17개, 출자약정액 1000억원 이상~3000억원 미만의 중형 사모펀드가 48개, 출자약정액 1000억원 미만의 소형 사모펀드가 253개였다.

지난해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07개로 전년(91개) 대비 16개 증가(17.6%↑)했다. 평균 존속기간은 3.7년이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지난해 27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18조1000억원) 대비 50.8%(9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해외에 22조9000억원, 해외에 4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각각 57.9%(8조4000억원), 22.2%(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제조업,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도매 및 소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5개 업종에 전체 투자액의 77.7%(21조2000억원)이 몰렸다.

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지난해 말 기준 28조7000억원으로 전년(26조5000억원) 대비 8.3%(2조2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이행율이 전년도 72.7%보다 2.6%포인트 증가한 75.3%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약정규모가 늘어나 투자여력도 확대됐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도(17조7000억원)보다 9.0%(1조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도에 대규모 회수건이 있었던 기저효과 및 코로나19 여파로 투자기업 실적이 악화돼 회수 지연이 발생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관전용 사모펀드가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펀드답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업계 의견을 수시로 수렴하여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해외투자 등 투자대상 다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GP(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 영업실태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 방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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