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기력회복 ‘보양식’ 할인 경쟁
백숙용 생닭에 전복 등 수산물도 싸게 팔아
초복(7월16일)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삼계탕 등 보양식 할인 경쟁에 나섰다. 복날 대표적인 음식인 백숙용 생닭은 물론 장어와 전복 등 수산물에, 삼겹살과 쇠고기까지 기력회복에 도움되는 다양한 식재료를 평소 정가보다 할인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체 전용 애플리케이션 이용하면 더 싸게 사는 방법도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여름철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해 전점 식품관에서 17일까지 ‘초복 계육&수산 할인전’을 펼친다. 동물복지 백숙, 누룽지 삼계탕 밀키트 등 10여가지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초복 수산 상품인 민어, 전복, 문어 등 4개 품목을 최대 20%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초절약 초복 대전’을 연다. 오는 17일까지 생닭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자포니카 생 민물장어(국내산)와 완도전복(중·특대)을 반값에 판다.
16~17일 이틀동안에는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해 판다. 오는 20일까지는 캐나다산 돈육 삼겹살·목전지를 최대 40%, 호주산 양고기 프렌치랙·숄더랙을 20%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우리가족 보양식 한끼밥상’을 테마로 오는 20일까지 복날 먹거리를 할인해 판다. 동물복지 닭백숙(1㎏·국내산)은 8980원, 삼계탕 부재료인 찹쌀(2㎏·국산)은 1+1에 1만900원에 내놓는다. 완도 활전복(대 5마리, 중 10마리·냉장)은 각각 9800원과 1만5600원에 만나볼 수 있고 밀양 손질 민물장어(500g 내외·냉장)는 2만9800원, 생물 주꾸미(100g·냉장·태국산)는 168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도 백숙용 생닭, 장어 등 기력보충용 음식을 오는 20일까지 싸게 판다. 무항생제 닭과 손질 민물장어(100g)를 40% 할인 판매하고 손질 양념 된 두마리 장어구이를 20% 싸게 판다. SSG닷컴은 17일까지 하림 생닭 2종을 40% 싸게 판매하고 20일까지 반건조 민어, 활전복, 손질 민물장어 등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복날 기력회복을 위한 음식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GS25는 초복을 맞아 ‘통민물장어도시락’과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 등 보양식 메뉴 2종을 선보였다.
통민물장어도시락은 민물장어 한 마리와 오리구이로 푸짐하게 구성했다. 총 중량은 530g으로 가격은 시중가 대비 1만원가량 저렴한 1만5000원이다.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은 국내산 6호 닭을 한방 육수로 끓여낸 보양식이다. 총 중량은 1.3㎏으로 가격은 1만2900원이다.
이들 신제품은 오는 18일까지 GS리테일 전용 주문 앱 ‘우딜-주문하기’를 이용하면 50%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GS25는 또 이달 말까지 삼계탕과 장어탕 등 가정간편식 4종 제품을 1+1에 판다.
CU는 초복, 중복, 말복 등을 맞아 D-2일부터 복날 당일까지 하림 닭가슴살 삼계탕, 냉동 삼계탕, 반마리 훈제치킨 등을 1+1에 판다. 닭가슴살 10여 종도 1개 가격에 2개를 준다.
멤버십 앱 포켓CU 예약구매 탭을 이용하면 다음달 15일까지 전복, 삼계탕, 장어구이 등 보양식과 제철 과일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CU는 또 전라북도 고창의 복분자를 활용한 간편식 5종도 내놨다. 너비아니 반상 도시락(6500원)과 삼각김밥(1400원), 김밥(3500원), 샌드위치(4000원), 떡갈비 햄버거(3500원) 등 복분자를 활용한 식재료들로 속을 꽉 채웠다.
세븐일레븐도 보양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오리고기와 담백한 두부 구이로 만든 ‘한끼훈제오리비빔밥’과 민물장어·훈제오리·게살·계란·유부초밥으로 구성된 시즌 한정 ‘오늘의초밥’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론칭한 초저가 장보기 브랜드 ‘굿민(Good People)’을 통해 삼겹살과 달걀 등 5개 품목을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