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인구 증가세 인니·나이지리아, 2050년 경제 규모 한국 추월”

박효재 기자
한 종합병원 신생아실에 갓 태어난 신생아들이 일렬로 누워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 종합병원 신생아실에 갓 태어난 신생아들이 일렬로 누워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등 인구 대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을 추월하고, 한국 경제 규모는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대인 세계 인구증가율은 2075년이 되면 0%에 가깝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달리 인도네시아나 이집트,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은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경제 규모도 꾸준하게 커질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관측했다.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경제도 세계 15위권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브라질에 이어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로 예측되는 한국은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5위 경제 대국은 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순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 관측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부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추월하는 추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2075년이 되면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세계 5위로 도약하고, 파키스탄도 세계 6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필리핀의 경제 규모도 2075년에는 세계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5위 경제 대국 순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미국을 따라 잡으면서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2075년 세계 5위 경제 대국은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순으로 유럽국들도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하는 한국의 경제 규모는 2075년에도 15위 밖으로 예상됐다. 실질 GDP 성장률은 일본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075년의 1인당 실질 GDP는 1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프랑스와 캐나다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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