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아쓰는 다회용 키친타올 가장 비싼 제품은?

소비자원

다회용 키친타월의 흡수성과 내구성 등 품질 및 가격에 차이가 있는 만큼 구매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한킴벌리 등 14개 기본형 다회용 키친타올의 품질 등 시험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제품별 동일 면적이 흡수하는 물의 양은 스카트 빨아쓰는 행주타월(유한킴벌리), 카카오프렌즈 빨아쓰는 행주(트로닉), 행복한아름 빨아쓰는 디쉬타올(한국암웨이), 홈크린 빨아쓰는 다용도 행주(홈크린)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표면이 닳는 정도인 내마모도는 14개중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9개 제품은 양호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 잡아당길 때 견디는 정도인 습윤강도는 6개 제품이 처음 사용했을 때와 헹굼·건조를 3번 반복했을 때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와이즈와이프 다용도 향균 행주(선주)와 홈크린 빨아쓰는 다용도 행주(홈크린)는 헹굼·건조를 10번 반복 사용한 후에도 습윤강도가 우수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을 누락하거나 실제와 다르게 표시했다. 카카오프렌즈 빨아쓰는 행주(트로닉)는 제조연·월·일 표시를 누락했고 깨끗한나라 빨아쓰는 행주타올(깨끗한나라)은 실제 사용된 원료(펄프·리프로필렌)와 표시된 원료명(펄프·레이온)이 달라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와이즈와이프 다용도 항균 행주(선주)는 확인된 레이온·폴리에스터 혼용률(55%·45%)과 제품에 표시된 혼용률(75%·25%)이 차이가 있어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다.

가격은 소재·제품에 따라 차이가 났다. 소재별로 펄프·폴리프로필렌 제품은 10매당 평균 510원이었고, 레이온·폴리에스터 제품은 평균 1253원으로 2.5배 가격 차이가 났다.

제품별로는 펄프·폴리프로필렌 소재의 클린 빨아쓰는 행주타올(웰크론헬스케어)이 33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레이온·폴리에스터 소재의 홈크린 빨아쓰는 다용도 행주(홈크린)가 1280원으로 가장 비쌌다.

시험대상 14개 모두 펄프나 레이온에 플라스틱(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소재를 일부 혼용해 뜨거운 기름에 닿으면 플라스틱이 녹아 묻어나올 수 있지만 관련 주의사항 표시는 미흡했다.

소비자원은 조리 중 뜨거운 기름을 닦거나 흡수하는 용도로 다회용 키친타월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에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