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는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 집에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문패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지원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적립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기부금 중 일부로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문패 130개를 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LG유플러스가 2020년부터 해마다 진행해온 광복절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 ‘알로하독립RUN’을 개발하고, 참가자 1인당 815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당시 LG유플러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의 팔로워 등이 적극 참여해 일주일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하와이는 한인 이민이 최초로 시작된 지역이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한 5000여명의 초기 이민자들이 독립운동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지금까지 김노듸, 황마리아, 이희경 등 애국지사 후손들의 집에 문패가 설치된 데 이어 이번에 하와이 현지 3·1절 기념식에서 안창호 지사의 손자 로버트 안까지 총 70가구에 문패가 전달됐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이민 1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15일 광복절까지 총 130가구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가정에 문패를 달려고 한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우리의 당연한 일상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을 고객들과 함께 되새길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