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무디스 연례협의서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불확실성 상당 부분 해소”

이호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진 팡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 부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진 팡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 부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연례 협의단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른 국내 기업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진 팡 무디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부대표, 아누슈카 샤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한국 담당이사 등 무디스 협의단을 만나 한국 경제 동향과 전망, 글로벌 은행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등을 설명했다.

무디스 측은 미국의 반도체 법(CHIPs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응한 한국 정부와 관련 업계의 중장기 산업 전망과 전략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추 부총리는 “최근 미 정부의 조치에 따라 우리 산업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 “향후에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미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입지·인프라·인력양성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은행사태와 관련해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금융기관들에 대한 국내 기관의 투자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무디스측에 전달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금융기관들의 건전성과 유동성이 양호한 바,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그 영향이 제한적이다”면서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계부처·기관과의 조율을 통해 긴밀히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연례협의에서 무디스 협의단은 3일간 기획재정부, 통일부, 행안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다양한 기관을 만나 경제동향과 전망, 정책 대응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무디스의 우리나라 신용등급·전망은 2015년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Aa2·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무디스는 이번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 상반기 중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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