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네일아트숍…취업 대신 창업 ‘MZ 사장님’이 뜬다

이창준 기자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사진 크게보기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지난해 20대와 30대가 대표자로 있는 사업체 수가 3만5000개 이상 늘면서 전체 사업체 증감 분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이나 네일아트숍 등 비교적 창업 비용이 적은 업종에 젊은층 창업자들이 대거 뛰어드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사업체 수는 614만1263개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6만1561개(1.0%) 증가했다. 여기서 사업체는 상점이나 음식점, 의원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개별 사업체를 말한다.

지난해 늘어난 사업체를 대표자 연령별로 나눠보면 20~30대 젊은 층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30대 대표자가 운영하는 사업체는 1년 새 2만6781개(3.2%) 늘며 다른 연령대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대표자가 20대인 사업체는 같은 기간 8536개(3.4%) 증가해 여러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사업체증가 분 중 20~30대 대표자 사업체의 비중은 57.4%에 육박했다.

반면 이미 운영되고 있는 사업체 기준 대표자 연령대 비중이 가장 높은 40대(26.3%)와 50대(31.8%)의 사업체 수는 1년 간 각 3669개(0.2%), 5154개(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은퇴 후 새로 창업에 뛰어드는 경향이 높은 60대가 운영하는 사업체도 1년 동안 1만7421개(1.2%) 증가하며 30대 사업체 증가분에 못미쳤다.

통계청은 청년 취업난 영향으로 취업 대신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대표자 사업체 중에서는 기타 미용업(네일아트 등)·두발 미용업·피부 미용업 등 미용업 사업체 증가가 두드러졌다. 커피 전문점이나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도 큰 폭 늘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통계청 제공 사진 크게보기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통계청 제공

30대 대표자 사업체 역시 커피 전문점이나 중식 음식점업, 한식 밑반 음식점업 등 요식업 사업체의 증가 폭이 컸다.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사업체도 크게 증가했다. 피부 미용업과 같은 미용업 역시 3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창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숙련도 등에서 진입 장벽이 낮은 카페나 네일아트 등에 젊은 층이 비교적 손쉽게 뛰어든 영향”이라며 “미용업 증가세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피부 미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난 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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