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웨이브’, 국내 OTT 최초 유럽·오세아니아 진출로 반전 모색

배문규 기자
웨이브의 글로벌 플랫폼 KOCOWA+

웨이브의 글로벌 플랫폼 KOCOWA+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국내 OTT 최초로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한다. 지난해에도 큰 폭의 영업손실을 면치 못하자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통한 위기 타개에 나선 것이다.

웨이브는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해 서비스 국가를 74개국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SK스퀘어와 KBS·MBC·SBS가 합작한 웨이브는 2017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KOCOWA+(코코와)’를 출시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지역 35개국에서 콘텐츠를 제공했다. 코코와에서 기존 제공하던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기반으로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 등 39개국에서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코코와는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K팝 콘텐츠 등을 다국어로 제공한다. 구독료는 월 6.99~7.99달러이다.

웨이브는 해외 진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웨이브의 지난해 국외 지역 매출은 157억원으로 233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보다 감소했다. 웨이브는 “해외 서비스 경험과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한류가 확산 단계인 잠재력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토종 OTT 업계는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해 매출 2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억원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7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8% 줄였다. <피의게임> <남의 연애>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 화제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료이용자 구독료 매출을 늘렸다. 웨이브는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동시에 알뜰폰(MVNO)·유료방송·가전·유통·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업계와의 파트너십도 확대할 계획이다.

티빙은 지난해 전년 대비 32% 증가한 32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도 19.2% 증가한 1420억원을 기록했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줄인 웨이브와 달리 대규모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속 선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광고요금제를 국내 OTT 중 처음 도입한 데 이어,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며 반전에 나섰다.

앱 분석 서비스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올해 1분기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DAU)가 162만7000명으로 넷플릭스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 웨이브는 1분기 평균 DAU가 109만7000명으로 지난해 평균(112만7000명)보다 다소 줄었다. 쿠팡플레이는 1분기 97만3000명으로 지난해 평균 대비 43% 급등해 웨이브에 따라붙었다.

지난해 12월 CJ ENM과 SK스퀘어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새로운 소식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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