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75원까지 치솟아…1년5개월만에 최고치

임지선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12일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12일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2일 10원 넘게 올라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에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상승한 1367.7원에 개장한 뒤 오후들어 1375.5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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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관련한 발언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상승을 두고 “우리나라만 절하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국민연금과 서학개미 등 해외투자 자산이 늘어서 환율 변동으로 경제 위기가 오는 구조가 아닌 것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와 동시에 일본은 엔화 절하가 크고 중국 위안화도 절하 압력을 받고 있다”며 “주변국 통화에 프록시(Proxy·대리) 되다 보니 우리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절하된 면도 있지 않나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과도한 변동성 보이게 되면 시장 안정화 조치로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여러 방법이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6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1.13원)보다 6.50원 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금리인하 전망이 밀리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25.14포인트(0.93%) 내린 2681.82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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