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골드번호’ 올해도 1만개 쏟아진다

배문규 기자

1인당 최대 3개, 23일까지 응모 가능…무작위 추첨 28일 발표

SK텔레콤이 ‘골드번호’ 1만개의 주인공을 찾는 연례 추첨 행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골드번호는 1111, 2200, 3000처럼 특정 패턴이 있거나, 국번과 뒷자리가 같은 번호(1234-1234, 2902-2902) 또는 특정한 의미(1004, 7942)를 갖고 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번호를 뜻한다. 이번에 응모할 수 있는 골드번호는 9가지 유형으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골드번호를 연간 1만개로 늘렸다. 통상 가장 인기 있는 골드번호는 숫자가 1234-1234형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는 유형이다.

골드번호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정부 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 번호 추첨위원회 입회하에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가입 고객이나 신규 가입 예정 고객 모두 SKT 공식 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shop.tworld.c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응모 기간은 오는 23일까지고, 당첨 결과는 2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골드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골드번호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사이에 골드번호 취득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골드번호 추첨제는 과거 통신사들이 특정 이용자에게만 좋은 번호를 원칙 없이 제공한 사례들이 적발되면서 2006년 처음 도입됐다.

통신사별 골드번호 추첨 행사는 2022년까지 1년에 두 번이었으나, 지난해부터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대신 번호 개수가 1만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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