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조 ‘무기한 파업’ 선언

배문규 기자

장기화 땐 생산 차질 불가피

지난 8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0일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당초 전삼노는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닷새간 2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이날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무기한 총파업의 1차 목표로 ‘8인치 라인 가동 중단’을 제시했다. 이후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를 멈추는 데도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형 반도체 라인부터 시작해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현재 생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체 인력 등을 투입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총파업이 길어지면 생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삼노는 사내 5개 노조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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