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배달앱 ‘불공정 행위’ 현장조사 착수

김세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새창)" target="_blank" ep_event_page="pc_article_general" ep_event_area="article_header_기자명" ep_event_label="김세훈">김세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배달 수수료를 인상한 배달의민족 등 배달플랫폼 업계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수수료 인상으로 자영업자 경영난이 가중되고,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배민·쿠팡·요기요 등 배달 3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배달 3사의 배달 수수료 책정 등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배민은 지난 10일 배달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3.0%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등 타 배달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정부가 지난 3일 플랫폼·자영업자 간 협의체를 만들어 배달 수수료 상생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지 1주일 만에 수수료 인상을 발표한 것이다. 공정위는 상생안 마련을 앞두고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현장조사는 배민의 수수료 인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와 배달라이더들도 수수료 인상이 독과점 폐해라며 반발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라이더유니온 등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자영업자, 배달노동자, 소비자 모두를 착취하고 외국 기업의 배만 불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명 공정한플랫폼을위한전국사장님모임 대표는 “배민이 수수료를 쿠팡이츠와 동일한 9.8%로 맞춘 것은 일종의 가격 담합을 의심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 및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제주도 현장방문에서 “소상공인 부담이 큰 배달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월 중 민관 합동 ‘배달앱 상생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협의체 논의를 통해 수수료 부담 등에 대한 상생방안이 10월까지 마련될 수 있도록 논의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oday`s HOT
네덜란드 해방에 기여한 사람들의 묘지를 방문한 사람들 태풍 야기로 인한 홍수로 침수된 태국 치앙라이 산불로 타버린 캘리포니아 마을 싱가포르 환영식에 참석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태풍 야기로 물에 잠긴 베트남의 사람들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폭우가 내리는 미국
뉴스 대선 토론회에서 토론하는 트럼프와 해리스 9.11테러 추모식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
파리 올림픽 이후 해체되는 에펠탑 스타디움 회담 위해 도착한 핀란드 대통령을 환영하는 폴란드 대통령 테니스 경기에서 벡타스에게 공을 던지는 폴란드의 프레흐 댐의 붕괴로 물에 잠기게 된 나이지리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