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들 “SK이노·SK E&S 합병 찬성”

강병한 기자

ISS·글래스루이스 “수익구조 안정 등 도움”

이달 27일 임시주주총회서 합병 승인 전망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 E&S와의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 E&S와의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주주와 투자자의 지지를 권고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발간한 의결권 자문 리포트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두 기관은 전 세계 90%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에게 의결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두 기관은 이번 합병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수익구조 안정, 재무구조 강화,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두 기관은 합병비율의 적절성에 대해 법에 규정된 방법을 따랐고, 기업가치 평가도 공정했다고 주장했다. ISS는 “국내 동종업계가 시장에서 평가받는 수준을 고려했을 때 SK E&S의 기업가치는 충분히 납득이 된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2022년 이후 SK이노베이션 시장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 거래됐던 만큼 이번 합병에서도 시장가를 사용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만약 SK이노베이션이 장부가(자산가치)로 합병비율을 산정했다면 거래 상대방의 문제 제기로 합병이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양사 합병이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급속하게 진행되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의 수익성을 향상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 대 1.19로 정해졌다. 두 회사는 오는 2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합병 기일은 11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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