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SK E&S, 상반기 영업익 6500억…3년 연속 연간 1조원대 유력

이진주 기자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SK E&S 제공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SK E&S 제공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둔 SK E&S가 올해 상반기 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졌다.

SK E&S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4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258억원) 대비 23.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899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660억원) 대비 2.3% 늘었다. 업계에서는 SK E&S가 3년 연속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발전사업에 이르는 LNG 가치사슬 구축 등의 경쟁력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인 SK E&S는 연간 500만t 이상의 LNG를 공급하며, 5기가와트(GW) 규모의 LNG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과 유럽·동남아 등의 추가 수요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때 발전설비는 8GW 이상, LNG 공급은 100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공정률 70%를 돌파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의 경우 원가 경쟁력이 높아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추가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K E&S는 LNG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고 연산 3만t에 달하는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 시설을 가동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전국에 약 40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SK E&S는 오는 27일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화석연료부터 신재생에너지에 이르는 자산 총액 약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 E&S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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