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반려동물 보호소 운영에 나선 이유는

배문규 기자
LG유플러스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

LG유플러스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

LG유플러스가 매년 8월26일 ‘국제 개의 날’을 맞아 산불·태풍·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유기·방치되는 반려동물을 돌보기 위한 특화 구호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겨냥한 상품·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통신사들은 반려동물로도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국내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개, 고양이, 햄스터, 토끼, 페럿, 기니피그를 위한 구호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호소는 이재민 대피소 인근 실외 공간에 펜스를 세워 2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서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응급처치와 돌봄활동을 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동물보호, 재난구호 관련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평상시에는 반려동물 대피 계획을 준비하거나 보호자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재난 시에는 동물 보호에 나서게 된다.

LG유플러스가 반려동물 구호소라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것은 반려동물 정보 공유·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포동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500만명에 근접하며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7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들은 기존 강점이 있는 통신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2022년 7월 출시된 포동은 반려견 성격 분석 DBTI(반려견 버전 MBTI) 등으로 관심을 모으며 이용자 50만명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반려견과 물놀이를 즐기는 ‘개스티벌’, 반려견 동반 항공권 판매 등으로 수익 사업도 시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정용 폐쇄회로(CC)TV인 ‘맘카’와 자동급식기, 간식 로봇 등의 펫케어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포동을 통해 시너지를 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KT 역시 ‘반려견 디바이스팩’ 상품이 있다. 반려견 활동량을 체크해주는 장치와 자동급식기가 결합된 것이다. 반려인 전용 요금제, 반려견 보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북미 동물병원에도 이들 장비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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