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흉물’ 남원 효산콘도, 이번엔 주인 찾을까

김창효 선임기자
지방세 체납처분으로 2012년 지분 일괄 공매가 추진 중인 전북 남원 효산콘도. 김창효 선임기자

지방세 체납처분으로 2012년 지분 일괄 공매가 추진 중인 전북 남원 효산콘도. 김창효 선임기자

2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된 전북 남원 효산콘도가 공매 절차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

남원시는 지방세 체납처분으로 2012년 지분 일괄 공매가 추진 중인 효산콘도의 일괄입찰이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개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이뤄진다.

남원시청에서 850여m 떨어진 효산콘도는 지하 2층~지상 9층, 객실 285실 규모 관광숙박업소다. 1991년 12월 준공한 뒤 남원시를 대표하는 숙박시설로 통했다. 하지만 이 건물을 지은 효산종합개발이 1994년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효산콘도 지방세 등을 체납해 2005년 관광숙박업 등록이 취소됐다.

남원시는 부도난 효산종합개발이 자체 회생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2008년부터 공매를 진행해 새 주인을 찾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텅 빈 폐건물로 방치된 효산콘도는 2015년과 2016년, 2022년 각각 낙찰된 적이 있지만, 낙찰자가 잔금을 내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51번째 입찰이 진행되는 효산콘도는 그간 공매 예정가격 85억원에서 시작해 현재(3차시 6회차) 10억원대로 낮아졌다.

남원시 관계자는 “그간 효산콘도 공매에 대해 수십 차례 유찰이 있었지만, 현재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 주인이 나타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입찰에서 공매가 확정될 시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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