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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세 청년 10명 중 3명만 결혼한 상태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경우가 미혼 남성에 비해 취업자 비중이 높고 소득도 더 많았지만, 여성은 반대로 자녀 있는 기혼보다 미혼의 소득이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

📌[플랫]30대 여성 ‘경력단절’, 재취업 선택지는 ‘저임금 단순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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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보면, 청년의 유배우자(배우자가 있는 사람) 비중은 2022년 기준 33.7%로 전년대비 2.4%포인트 낮아졌다. 2020년(38.5%)에 비하면 4.8%포인트 낮다. 연령 구간별 유배우자 비중은 35~39세 60.3%, 30~34세 34.2%, 25~29세 7.9% 등이었다.

유배우자 가구가 무배우자 가구보다 취업자 비중과 중위소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 취업자 비중은 유배우자가 73.9%로 무배우자(72.8%)보다 소폭 높았다. 연간 중위소득은 유배우자가 4056만원으로 무배우자(3220만원)보다 836만원 더 많았다. 연령 구간별로 보면 25~29세에는 유배우자(2884만원)와 무배우자(2880만원)간 중위소득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35~39세 구간에서는 유배우자(4528만원)와 무배우자(3730만원)간 차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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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배우자 중에서도 성별 간의 차이가 있었다. 남자 유배우자(기혼남성)의 중위소득은 5099만원으로 무배우자(3429만원)보다 크게 높았지만, 여성 유배우자(기혼여성)의 중위소득은 2811만원으로 무배우자(3013만원)보다 낮았다. 등록 취업자 비중도 남자 유배우자의 경우 91.1%로 무배우자(73.5%)보다 높았지만, 여자 유배우자는 61.1%로 무배우자(71.8%)보다 낮았다. 결혼 후 여성의 경력 단절 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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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소유 비중에서도 배우자 유무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유배우자 가구의 주택 소유 비중은 31.7%로 무배우자 가구(10.2%)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다만 이는 유배우자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무배우자보다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같은 연령대로 비교하면 25~29세 유배우자의 주택소유 비중은 12.9%로 같은 나이대 무배우자(5.2%)보다 7.7%포인트 높았다. 35~39세 유배우자의 주택 소유비중은 38.1%로 같은 나이대 무배우자(19.6%)보다 18.5%포인트 높았다.

거주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주 비중은 유배우자(76.7%)가 무배우자(47.6%)보다 높았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무배우자(27.1%)가 유배우자(10.0%)보다 높았다.

자녀를 덜 낳는 추세도 이어졌다. 유배우자 청년의 유자녀 비중은 2022년 기준 74.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줄었다. 주택 소유 비중은 유자녀 청년(34.4%)이 무자녀 청년(23.8%)보다 높았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사는 무배우자 청년 비중은 소폭 늘었다. 부모와 동거하는 무배우자 청년 비중은 2022년 기준 50.6%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낮아졌다.

▼ 김세훈 기자 ksh3712@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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