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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미국 공작기계 전시회서 차세대 협동로봇 최초 공개

입력 : 2024.09.11 10:47 수정 : 2024.09.11 14:33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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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의 HCR-10L 협동로봇이 차량 보닛과 휠 파우더 코팅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제공

한화로보틱스의 HCR-10L 협동로봇이 차량 보닛과 휠 파우더 코팅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제공

한화로보틱스가 지난 9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4’에서 차세대 협동로봇 ‘HCR-10L’을 처음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IMTS 2024에는 29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자동화,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한화로보틱스가 이번에 선보인 HCR-10L은 1800㎜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의 협동로봇이다. 동급 가반하중(10㎏) 대비 구동 범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제품으로 파우더 코팅(분체도장), 팔레타이징(적재), 용접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한화로보틱스는 설명했다.

HCR-10L에는 사람 움직임을 협동로봇으로 최적화한 ‘모션 트래킹&레코딩’ 기술이 적용됐다. 전시장에서 HCR-10L은 전문가에게 차량 보닛과 휠 파우더 코팅법을 학습한 후 빠른 반응 속도로 자동 반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한화로보틱스는 AI 비전(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안전 솔루션)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또 소믈리에의 와인 디켄팅(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것)과 브리딩(와인을 담은 잔을 돌려 공기를 접촉시키는 것)을 그대로 재현한 소믈리에 비노봇도 소개했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보인 HCR-10L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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