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빅컷’에도 뉴욕 증시는 약세…커지는 ‘침체’ 불안

임지선 기자

‘고용 시장 냉각’ 등 우려 속 주요 지수 소폭 하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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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발표한 이후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좋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에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32포인트(-0.29%) 떨어진 5618.26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하락한 1만7573.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초반 혼조세로 출발했다가 금리 인하 결정 직후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급상승했으나 파월 기자회견 이후 다시 떨어졌다. 고용 시장 냉각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하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 모양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최근 주가가 떨어진 애플만 이날 1.5%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보다 1.0% 떨어졌으며,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1.92% 하락했고, 아마존닷컴도 0.24% 떨어졌다. 테슬라도 0.29%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0.31%)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30%)는 소폭 올랐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08% 하락했다.

이날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낮췄다. 파월 의장은 “FOMC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 달성 등 이중 임무의 양 측면에 대한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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