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부채 관리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30일 오후 한은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하반기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외국계은행(SC제일·한국씨티), 특수은행(NH농협·IBK기업·KDB산업·수출입)과 전북은행, 토스·케이·카카오뱅크 등 16곳의 행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금융협의회에서는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가계부채는 8월 고점을 찍은 뒤, 금융당국이 규제를 시작하면서 9월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이 총재는 이날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당부하는 한편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한국은행 대출제도 개편 등도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금융지주회장들과 만나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금융협의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금융권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은과 국내 은행간 금융협의회는 1년에 두 번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