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 영향 제한적 전망
중국에는 최고 376% 부과
미국이 한국산 알루미늄에 최고 3%대에 그치는 낮은 덤핑 마진을 산정했다. 중국에는 최고 376%를 적용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산 등 14개국의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대한 최종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알멕은 덤핑 마진이 0%로 산정돼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양 및 기타 기업에 대해서는 3.13%의 덤핑 마진이 산정됐다.
주요국 덤핑 마진 가운데 최고 수치를 기록한 곳은 중국(4.25~376.85%)이었다. 멕시코는 7.42~82.03%, 콜롬비아는 7.11~39.54%, 베트남은 14.15~41.84%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한국 기업의 경우 (덤핑 마진이) 경쟁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최종 산정돼 업계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내 제소자가 주장한 덤핑 마진은 66.4%였다. 이 같은 수준의 덤핑 마진이 적용될 경우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한 자동차 부품에도 같은 관세가 적용돼 한국 자동차 업체의 대미 수출 관세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