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e커머스 업계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롯데온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연중 가장 큰 행사인 ‘롯데온(ON)세상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온세상 쇼핑페스타는 2020년부터 매해 진행해 오고 있는 연례행사로 롯데온 입점 셀러는 물론 롯데백화점·롯데마트 입점 브랜드와 롯데 계열사들도 참여한다.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14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 ‘월클딜(월드클래스 타임딜)’을 진행한다. 특히 14일과 21일에는 빼빼로를 비롯한 롯데웰푸드 인기 스낵이 최소 3만원 가량의 구성으로 들어있는 ‘럭키박스’를 선착순 5000명에게 할인 판매한다. 그 외에 롯데리아 한우불고기 50% 할인쿠폰, 세븐일레븐 1만원 모바일 금액권, 롯데시네마 관람권, 롯데칠성음료 세트상품 등 계열사 상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4일)와 중국 광군제(11월11일) 등 주요국 쇼핑 행사가 몰려있는 다음달에는 주요 오픈마켓들이 연간 최대 혜택을 쏟아내는 행사를 열고 경쟁에 나선다. G마켓과 옥션은 ‘빅스마일데이’를,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매년 이 시기에 진행한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전문관인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의 인기 직구 상품을 최대 53% 할인판매하는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이날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광군제 프로모션 규모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광군제 행사 시작 33분13초만에 전년도(2022년)의 광군제 첫날 전체 매출을 올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광군제에서 해외직구 상품뿐 아니라 한국 판매자들이 입점한 ‘K베뉴’ 상품에 대해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알리익스프레스가 입점·판매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입점사를 모집해온 만큼 올해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판매자들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국내 뷰티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 전문관을 여는 등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프로모션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