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81%, 대면 적금가입···'온라인 우대금리' 혜택 못 받아

박효재 기자
노년층 81%, 대면 적금가입···'온라인 우대금리' 혜택 못 받아

60대 이상 노년층 적금 가입자 대부분이 대면가입 방식을 택하면서 온라인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의 상대적 불이익을 줄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연도별 적금 대면·비대면 가입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비대면 적금 가입 비율은 82.8%인 반면, 60대 이상 노년층은 19.1%에 불과했다. 은행들은 인터넷뱅킹을 활성화하고 종이통장 발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대면으로 적금을 신청할 경우 별도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연령별로 30대의 경우 2021년 상반기 기준 가입자의 86.7%가 비대면 적금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비대면 가입률을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 노년층은 80% 이상 비율로 대면 적금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의 평균 비대면 적금 가입 비율은 19.4%였으며, 은행별로는 우리은행 34.1%, 신한은행 29.2%, 하나은행 25.3%, 농협 4.9% , 국민은행 3.6% 등 순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온라인·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률의 세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청년층에 비해 온라인 환경에 친숙하지 못한 노년층의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노년층을 비롯한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제공 등 세대 간 우대금리 격차를 줄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oday`s HOT
400여년 역사 옛 덴마크 증권거래소 화재 APC 주변에 모인 이스라엘 군인들 파리 올림픽 성화 채화 리허설 형사재판 출석한 트럼프
리투아니아에 만개한 벚꽃 폭우 내린 파키스탄 페샤와르
다시 북부로 가자 호주 흉기 난동 희생자 추모하는 꽃다발
폴란드 임신중지 합법화 반대 시위 이란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아이언돔 세계 1위 셰플러 2년만에 정상 탈환 태양절, 김일성 탄생 112주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