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폭언’ 김우남 마사회장 해임 의결

안광호 기자

측근 채용 지시를 거부한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66·사진)에 대한 해임안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의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취재를 종합하면, 기재부 공운위는 농식품부 장관이 제청한 김 회장의 해임 건의안을 지난 24일 회의에서 의결했다. 기재부는 27일 회의 결과를 마사회 상급 부처인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의결된 해임 건의안을 인사혁신처에 넘긴 만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이후 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가 후임 회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담당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사처 직원 2명을 각각 해외사업처와 발매총괄부로 보직을 변경해 보복성 인사 논란도 빚었다. 이에 마사회 노동조합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반발했고, 농식품부는 지난 7월 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임 건의를 결정했다.

‘채용 폭언’ 김우남 마사회장 해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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