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가계대출 영업점별 한도 관리 결과 최저 한도는 5억원읽음

박효재 기자
우리은행, 가계대출 영업점별 한도 관리 결과 최저 한도는 5억원

우리은행이 지난달부터 영업점별로 신규 가계대출을 영업점별로 관리한 결과 최저 한도는 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점별 관리는 연말까지 남은 대출 한도 2조5000억원이 한꺼번에 소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영업점별 대출 취급 최저한도는 5억원이고, 많게는 수십억원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700여개 영업점에서 이달 신규 취급하는 가계대출 한도를 월 7000억~8000억원 내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점별 한도는 전월 대출 취급 실적에 따라 배분한 것으로 대출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조치는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가계대출 조이기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인 5~6% 하한선에 1%포인트 모자란 4%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은행 대출이 막히면서 우리은행으로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측면도 있다. 앞서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신규 담보대출 취급 중단, 전셋값 증액분 만큼만 전세대출 내주기 등 가계대출 조이기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분기별로 전세대출 총량을 관리하던 것에서 월별 관리로 전환하고, 지점별 한도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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