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5일 고객이 스마트폰만으로 지문을 촬영해 보험계약을 할 수 있는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이어 세 번째다.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은 서면 청약 절차가 10단계에서 4단계로 간편해졌다. 기존에 서면으로 계약을 체결할 때는 최대 15번의 자필서명이 필요했으나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은 한 번만 서명을 하면 된다.
현대해상은 고객이 촬영한 지문이 암호화돼 보험사와 금융결제원이 동시에 보관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지문정보가 전송된 후에는 촬영기기에 관련 정보가 남지 않는다. 또한 연간 약 1370만장의 종이를 절감해 축구장 5배 넓이의 산림량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결제원은 지문인증을 활용한 보험 계약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